Q. 한일공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유학을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A. 다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고등학교 선배들 중 일공을 간 선배가 있었어요. 특히 고 3때 담임선생님이 2년전 저와 비슷하게 한일공으로 도쿄대에 진학한 선배를 가르친 적 있으셔서 적극적으로 한일공에 대해 추천을 해 주셔서 고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3억명이 쓰고 있는 채팅 App인 Messenger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소상공인들이 Messenger를 이용하여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Q. 현재 다니는 회사/학교 등을 선택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A.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제가 매일 사용하는 어플이다보니 실제로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보니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그런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페이스북은 실리콘 밸리 안에 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엔지니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회사 중 하나입니다. 엔지니어 개개인이 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찾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검증을 하죠. 또 그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리딩을 할 수 있어요. 그런 식으로 모든 일에 있어 리딩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서 내가 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도전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일본 유학생활 중에 좋았던 일(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동아리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동아리 활동으로 오케스트라를, 그 중에서도 바이올린을 했는데요 여름방학 때마다 후지산에 4박 5일간 합숙 훈련을 갔었어요. 숙소가 후지산에서 산기슭에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그런 곳에서 하루종일 악기 연습을 하고 밤에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고 했었네요. 그래서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예요!

Q. 일본 유학생활 중에 어려웠던 점(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이거는 지금 생각하면 좀 아이러니하긴 한데, 프로그래밍을 할 때 고생을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밍이 너무 싫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고 재미있는 부분이지만 그 때는 정말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웃음)

어느 순간부터는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 다가와서 극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어떤 일을 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만약 전공이 아니었다면 포기하지 않고 하지 않았을 거고, 그랬으면 지금의 제가 없었겠죠(웃음)

Q. 일본 학교에서 일본친구들과 공부하는데 있어 에피소드(나만의 공부 방법)가 있다면?

A. 대학교 때 시험기간에 일본 친구들과 패밀리레스트랑에서 공부를 자주 했어요. 시험 기간마다 하루종일 가스토에서 죽치며 공부했던 것이 지금도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